출처: YouTube
우리나라는 테니스를 즐겨하던 박정희 ~ 노태우 대통령의 정책 덕분에 1970~1980년대에 지어진 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내에서 테니스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에 신축되고 있는 아파트들은 늘어난 자동차 보유수로 인한 주차공간 확보 등 공간의 효율적인 이용 목적으로 인해 더이상 아파트 내에 테니스코트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20년 가까이 테니스를 친 동호인인 내게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되는 점은 아파트 내에 코트가 없다보니 밖으로 나가서 쳐야하는 상황인 것인데, 서울 내에는 코트도 몇 개 없고 예약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관리가 잘 되고 있는 코트는 더더욱이 없다.. 관리가 잘되고 있으면 그 코트는 비싸다. 싸고 좋은 곳은 여러 고위층 인사들이 황금시간대를 연대관하여 섭렵하고 있어 더더욱이 좋은 코트 예약은 어렵다.
이런 한국의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에서 살면서 한가지 느낀 점은 (땅이 넓어서 그런지) 주변에 테니스를 칠 수 있는 환경이 너무나 잘 갖추어 졌다는 것이다. '닭이 먼저냐 병아리가 먼저냐', '미국에 동호인이 많아서 코트가 많은것이냐 코트를 많이 짓고보니 동호인이 많아진것인가'는 다른 문제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코트가 없어도 너무 없다.
더더욱이 안타까운 점은 주변에 테니스 코트가 없다보니, 새로운 신입은 치고 싶어도 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보통 테니스는 축구나 야구처럼 한명이 좀 못해도 껴주는 호락호락한 스포츠가 아니다. 잘 못하면 엄청 눈치도 보이고 조금만 실력차이가 나도 잘치는 사람 입장에서 잘 껴주지도 않는 게 잔혹한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레슨을 받아야 하는데
레슨을 받을 마땅한 장소도 없다. 내 주변만 해도 테니스를 치고 싶어하는 친구들은 참 많은데 칠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으니 (레슨비도 비싸고...)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너무너무너무 아쉬운 부분이다.
그나마 최근 스크린 테니스가 곳곳에 생기는 추세이긴 하지만, 스크린 골프와는 달리 테니스는 두명 이상이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아래 미니 테니스 코트는 그나마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않을까 한다.
미니테니스는 아래 영상에서 나오듯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일단 언제 어디서든 좁은 장소에도 설치가 쉽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정식 테니스코트를 만드는데 몇억씩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정말 좋은 대안이라 생각한다.
또한가가지는 미니 테니스라고 해서 풀스윙이 안된다거나 실제 테니스처럼 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없다. 공의 재질이 달라서 풀스윙을 해도 멀리 날라가지 않기 때문에 폼에 신경 쓰이는 중급자 이상 동호인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세번째로는 공이 소프트해서 어린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테니스는 특성상 다칠 위험은 적긴 하지만, 초보자의 경우 잘못해서 공을 맞을 위험이 있는데, 이 점도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해외에서 얼마나 인기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실제로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곳곳에 적은 비용으로 설치해두면 젊은 테니스 동호인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한가지 희망적인 소식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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