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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이영표 "독일과 같은 조 된 건 행운"

미시간앙리 2017. 12. 4. 22:19

얼마전 월드컵 조 추첨 결과를 보고 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에서 16강 진출에 대한 암담한 기사들을 내놓은 것을 봤다.

현장에 있었던 박지성과 차붐 마저 한국 조 추첨 발표 후 모습은 허탈해보이기 그지없다...ㅋㅋ

그도 그럴것이 세계 1위 독일, 스웨덴(18위), 멕시코(16위)와 같은 조가 되었으니... 한숨밖에 안나온다..

 

그런데 우연히 보게 된 기사에서 이영표의 인터뷰를 보고 '역시 고수..'라는 생각이 들어서 퍼왔다.

이영표 해설위원에 의하면 스웨덴과 멕시코에게 1패를 안겨줄 압도적인 실력의 독일이 있어 차라리 다행이라는 것이다.

그의 말을 들으니 좋게 생각하면 일본보다 상황이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읽고 정신승리라 말한..ㄷ)

 

아래는 중앙일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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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FIFA랭킹 59위)은 세계최강 독일(1위),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18위),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16위)와 F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 결과에 대해 “독일과 한 조가 됐다는 것은 한국 같은 최약체 팀에는 행운”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사진 SNS 캡처]

해설위원을 맡은 뒤로 수많은 축구 대표팀 경기 결과를 비교적 정확히 예측해 ‘문어영표’로 불리는 이영표 위원은 4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할 수 있는 독일이 3전 전승을 한다는 가정 아래 스웨덴과 멕시코를 상대로 최소 1승1무를 거둬야 한다. 그렇다면 방법은 상대가 공을 잡으면 11명 전원이 곧바로 수비하는 ‘전원 수비’뿐이다. 남은 7개월 동안 이걸 준비할 수 있느냐에 성패가 걸렸다”고 분석했다.
 
F조 편성 결과에 대해서는 “어차피 어느 조를 들어가도 어려운 건 사실이다. 독일처럼 확실한 팀이 있는 게 우리 같은 최약체엔 오히려 좋다. 다들 좋다 말하는 H조(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 일본)의 경우 폴란드가 압도적으로 3승을 할 수 있는 팀이 아니어서 콜롬비아나 세네갈과 비길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 같은 최약체에는 기회가 없다”고 설명했다.

16강이 가능하게 하려면 독일이 3승을 하고 한국은 멕시코, 스웨덴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둬야 한다. 이영표 위원은 “이기기는 힘들지만, 최선을 다한다면 비길 수 있을 거다”라고 예측했다.

[출처: 중앙일보] ‘문어’ 이영표 “독일과 같은 조 된 건 행운”